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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디저트

[한국의 떡] 한국의 전통 떡, 감 고지 떡

by peacefultoday 2025. 4. 10.

●감고지떡 (찌는 떡)

 

 감고지떡은 가을철에 잘 익은 감을 보기 좋게 썰어 말린 감고지와 설탕물을 내린 멥쌀가루를 섞어 거피팥고물과 켜켜로 안쳐 시루에 찐 전라도의 떡입니다. 이와 비슷한 종류의 떡으로 감단자와 상주지방의 상주설기가 있고, 방법은 다르나 감을 이용한 떡으로는 감떡 ·감인절미가 있는데, 이들 떡은 다 같이 감의 단맛과 아름다운 색으로 그 맛을 살리고 있는 점에서 특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감은 그 종류가 두 가지로 단감과 떫은 감이 있으며, 대개 단감은 따뜻한 지방, 떫은 감은 추운 지방에서 재배 ·생산되며, 단감도 추운 지방에서는 떫은 감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감고지떡을 만들려면 위의 방법과는 달리, 호박고지나 박고지를 만들 때처럼 감을 도톰하게 썰어, 채반이나 돗자리 같은 것을 깔고 햇볕에서 꾸덕꾸덕하게 말리는데, 곶감 정도의 수분을 함유한 상태가 되면 당도가 증가하고 저장성도 높아져서 좋습니다. 감을 말려서 만든 감 고지나 곶감에는 '시설'이라 하여 하얀 분가루가 생기는데, 그 성분은 포도당, 과당, 만니트로 한방에서는 '갈증을 없애주고, 정액을 보충해 주며, 가래를 삭고, 감기로 인한 기관지의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다.'라고 합니다. 따라서 곶감을 고를 때는 하얀 분가루가 고르게 피어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감고지떡을 비롯하여 감떡, 감단자 등을 비록 감장아찌, 감잎차, 감술 등 전라도 지방에 감을 이용한 전통음식이 유달리 많은 것은, 전라도가 기후상으로 따뜻한 남쪽 지방이어서 감 재배가 용이하고,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비교적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이자, 제사상이며 차례상에 빼놓지 않고 올리는 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감잎을 차로 만들어 마시면 비타민C가 풍부하여 몸에 좋고, 이뇨 효과는 물론, 심장병과 긴장병 등에 효과가 있어서 최근 주을 받고 있습니다.

 

감은 전라도 지방에서도 완주군과 장성군의 감(곶감)이 특히 유명합니다.

감고지떡은 흰 쌀가루에 썰어 말린 감 조각이 노랗게 보이고, 켜켜로 거피팥고물이 들어있어 맛도 좋고 모양도 아름다운 가을, 겨울의 떡입니다.

 

감 고지 떡
감 고지 떡

 

●감고지떡 만드는 방법

 

1. 멥쌀은 3~4회 깨끗이 씻은 후 물에  8~12시간 담갔다가, 소쿠리에 건져서 물기를 뺀 후 분량의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아 체에 내립니다. 끓여 식힌 설탕물을 넣어 고루 비벼서 다시 한번 체에 내립니다.

 

2. 거피팥은 깨끗이 씻어 하룻밤 충분히 불려서 김이 오른 찜통에 쪄낸 후, 뜨거울 때 소금을 넣고 절구에 찧어 체에 내립니다.

 

3. 감은 껍질 벗겨서 두께 0.5cm, 가로 3cm, 세로 4cm 크기로, 저며 썰어 덕꾸덕하게 말려서 감고지를 만들어 멥쌀가루와 섞어 줍니다.

 

4. 시루에 시루밑을 깔고 그 위에 거피팥 고물을 충분히 깐 뒤, 준비한 떡가루를 안치고 다시 거피팥고물을 얹는 방법으로 켜켜로 시루에 안쳐 김이 오른 후 15~20분 정도 더 쪄 냅니다.  

 

 

 

출처: 《한국의 떡 · 한과 · 음청류》

 

[한국의 떡] 한국의 전통 떡, 상주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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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설기 (찌는 떡)  상주설기는 멥쌀가루와 약한 불에 고은 홍시를 넣고 섞어서 시루에 찐 떡입니다.떡에 사용되는 재료는 배합 면에서 볼 때 전라도 지방의 감고지떡과 매우 흡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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