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송편 (찌는 떡)
호박송편은 가을에 나는 호박을 썰어 말렸다가 가루로 만들어 멥쌀가루와 섞어 익반죽 한 뒤, 삶은 밤이나 볶은 통깨로 소를 만들고 송편을 빚어 솔잎을 얹어 시루에 찐 떡입니다.
호박송편은 맛이 달고 구수할 뿐만 아니라, 부재료인 호박의 노란색이 선명하게 배어있어 시각적으로도 뛰어납니다.
호박은 원래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임진왜란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수하고 단맛이 있어 예부터 누렇게 잘 익은 늙은 호박은 떡을 비롯하여 국, 수제비, 나물 등으로 즐겨 먹었데, 늙은 호박에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카로틴이 풍부하며, 부종 치료에 좋은 이뇨제가 함유되어 있어 임산부와 심장질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호박씨는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두뇌를 좋게 하고 암세포가 커지는 것을 막아주는 프로테아제의 일종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호박과 호박을 응용한 음식들이 당뇨병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자 치료식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옛사람들이 "동지에 호박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도 예부터 호박이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 호박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누리는 것도, 호박에는 당질이 많아 단맛을 주지만 일반 곡물이나 감자류에 비하면 절반 이하의 저칼로리이고, 풍부한 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흡수되며, 약간의 비타민C와 B군을 함유한 비타민 급원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타민B군 등은 근육조직을 만드는 데 우선 필요한 비타민으로, 조혈작용이 있어 항 빈혈 치료제로 이용되며, 호박의 카로틴 성장과 피부의 중요 영양소인 비타민A로 전환함으로써, 비타민C와 함께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작용을 해줍니다.
푸른 채소의 섭취가 부족기 쉬운 무렵인 가을과 겨울에 걸쳐, 늙은 호박으로 비타민을 보급하여 주면 호박 중의 지방산이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되고 피부도 윤택해집니다.
이렇듯 이용성이 좋은 호박을 이용해서 빚은 호박송편은 황금색에 가까울 만큼 빛깔도 아름답거니와 감자송편 ·칡송편 ·쑥송편과 비교해 결코 영양과 맛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별미의 떡입니다.
●호박 송편 만드는 방법
1. 멥쌀은 3~4회 깨끗이 씻은 후 물에 8~2시간 담갔다가, 소쿠리에 건져서 소금을 넣고 가루로 빻아 체에 내립니다.
2. 단호박은 4등분하여 씨를 제거한 후 김 오른 찜통에 찐 다음 체에 내려줍니다.
3. 밤은 껍질을 벗겨 푹 삶아 으깨어 꿀로 버무리고, 볶은 통깨는 가루를 내어 꿀로 버무려 대추 알 만큼의 크기로 뭉쳐 소를 만들어 놓습니다.
4. 멥쌀가루에 단호박 찐 것을 넣고 체에 내려 끓는 물로 익반죽 해준 뒤, 준비한 밤 소와 깨 소를 넣어 송편을 빚어 줍니다.
5. 찜통에 솔잎을 깔고 켜켜로 송편을 얹어 센 불에서 김이 오르면 15~20분 정도 쪄낸 다음 찬물에 헹구어 솔잎을 떼어낸 후 참기름을 발라냅니다.
출처: 《한국의 떡 ·한과 · 음청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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