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령도 김치 떡 (찌는 떡)
백령도 김치 떡은 서해안의 백령도 주민들이 간식용으로 즐겨 만들어 먹는 떡입니다. 찹쌀가루와 메밀가루를 섞어 찐 다음 밀가루를 섞어 반죽한 후 소를 넣고 만두처럼 빚어 쪄, 참기름을 발라 만든 특유의 떡입니다.
백령도 김치 떡은 우리가 흔히 먹는 만두와 비슷하게 만들지만, 소로 사용되는 신선한 굴과 새콤한 맛의 김치가 어우러져 만두와는 또 다른 특별한 맛이 나며, 주재료인 찹쌀가루 외에 거무스름한 메밀가루를 넣어 소박하면서도 구수한 느낌과 맛을 자랑하는 이 지방 사람들의 생활환경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지리적 환경 때문에 모든 먹거리를 자급자족해야 하고, 또한 풍족 못하였기 때문에, 바다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굴과 일상식으로 먹는 김치의 재활용법이 맛과 영양이 겸비된 김치 떡을 만들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치떡에 사용되는 재료들을 보더라도 백령도에서 많이 산출되는 작물이자 특산물인 굴과 메밀, 들깨인 점을 감안하면 백령도 김치 떡은 매우 당연하면서도 자연발생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령도 김치 떡의 주재료 중 하나인 메밀은 제분 직후의 것이 향기가 짙어 좋고, 메밀다운 풍미도 검은 쪽이 더 좋습니다.
이러한 메밀은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소화 흡수가 잘 되어 예로부터 주식 대용으로 널리 이용해 왔습니다.
메밀은 아미노산이 많아 영양가가 비교적 높은 편이며 특히 메밀 중의 비타민 P인 루틴 성분은 혈과의 저항력을 높여 주어 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들깨는 각종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알려질 만큼, 영양이 풍부한 단백질 식품입니다. 굴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빈혈과 간장병 치료 후 체력 회복에 좋은 강장식품으로 사랑을 받아왔으며, 한방에서는 땀을 흘리지 않게 하고 신경쇠약과 뇌내출혈, 불면증에 그 약리효과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백령도 김치 떡은 이러한 메밀과 굴, 그리고 김치를 이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떡에서는 맛볼 수 없는 고유의 풍미와 함께, 소박한 섬사람들의 정취를 엿볼 수 있게 해 줍니다.
● 백령도 김치 떡 만드는 방법
1. 찹쌀가루와 메밀가루를 고루 섞어 물을 충분히 뿌려가며, 조물조물 반죽하여 젖은 베보자기를 깔고 찜통에 약 10~15분 정도 쪄낸 다음, 밀가루와 소금을 넣고 물을 조금씩 넣어 말랑말랑하게 반죽합니다.
2. 굴은 엷은 소금물에 조심스럽게 씻어 물기를 빼놓습니다. 김치는 속을 털어 버리고 송송 다져서 물기를 꼭 짠 후, 굴과 들기름을 넣어 살살 섞어줍니다.
3. 위에 준비된 반죽은 밀가루를 뿌려가며 두께 0.3cm, 직경 6cm 정도로 동그랗게 만두피를 밀어 소를 넣고 만두 모양으로 빚어 줍니다.
4. 찜통에 젖은 베보자기를 깔고 김 오른 찜통에서 약 10~15분 정도 쪄낸 후, 한 김 나가면 참기름을 발라 줍니다.
★주의사항
메밀가루는 쌀가루에 비해 수분이 적으므로, 찌는 도중에 물을 뿌려가며 쪄내고, 뜨거울 때 밀가루를 넣고 오래 치대야 반죽이 매끄럽고 쫀득해집니다.
소에 들어가는 배추김치는 익은 김치가 맛이 있으며, 잘게 썰어 물기를 꼭 짜내야 떡이 터지지 않습니다.
출처: 《한국의 떡 ·한과 · 음청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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