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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디저트

[한국 전통 디저트] 한국 전통 음료, 송화 밀수

by peacefultoday 2025. 4. 23.

● 송화 밀수

 

 송화 밀수는 소나무의 꽃인 송가루를 꿀물에 타서 실백을 띄운 것으로, 여름철에 더위를 식혀 주는 화채로 향기가 뛰어납니다. 이를 '송화밀수', '송화수'라고 합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화분을 식품으로 써왔습니다. 송홧가루 역시 화분으로, 꿀에 반죽하여 다식판에 박아 낸 송화다식은 잔칫상과 다과상에 올리는 것을 비롯, 송가루를 무명주머니에 넣고 끓인 물에 타서 송화 차와 누룩과 고두밥을 섞어 빚은 송화주를 만들어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송홧가루는 유월 상순에 송화가 활짝 피기 전에 따서 3~4일 잘 말린 뒤, 깨끗한 보자기에 싸서 털어내 받아둡니다. 이렇게 받은 송가루는 물을 가득 부은 큰 그릇에 넣고 한 번 저어 큰 바가지를 띄우면 바가지 밑에 송화가 붙습니다. 이것을 다른 그릇에 물을 떠 놓고 그곳에 다시 씻습니다. 이렇게 5~6번 정도 하여 잡물과 쓴맛을 제거합니다. 이것을 수비한다고 합니다. 그 방법은 한지를 깔고 바가지 밑에 붙은 것을 떼어 말려 고운 체로 친 다음, 따뜻한 아랫목에 종이를 깔고 완전히 말린 다음 한지로 만든 봉지에 매달아 놓고 사용합니다.

 

 송화는 윤심폐, 익기, 거풍, 지혈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밀수는 구석기시대의 크로마뇽인의 동굴 유적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농경사회가 개화되기 훨씬 이전, 자연 채취식을 하던 고대부터 있었던 원시 음료의 하나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꿀이 맛이 좋고 쉽게 채취할 수 있는 천연당류이기에 그 자체가 음료이기도 하고, 다른 음료의 기본이 되었을 것입니다.

꿀은 더위를 식히기에도, 타는 속을 풀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밀원인 꽃의 종류에 따라 향기 나 빛깔, 농도, 맛이 다른데 빛깔이 검은 꿀은 주로 약꿀로 쓰이며, 화채에 쓰이는 꿀로는 싸리꿀, 아카시아꿀, 유채꿀 등 맑고 깨끗한 것이 좋습니다.

 

 송화 밀수에 사용되는 물도 맛이 좋아야 하는데, 1827년 《임원십육지》에서는 물을 12종류로 나누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금수강산이라 불 정도로, 깊은 계곡의 맑은 물과 좋은 샘물이 도처에서 솟고 있어서 이것을 음료로 삼아왔습니다.

 

 

송화 밀수
송화 밀수

 

 

 

● 송화 밀수 만드는 방법

 

재료: 송홧가루 반컵, 물 4컵, 꿀 8큰술, 잣 1작은술

 

1. 송가루는 유월 상순에 송화가 피어날 때 송이를 따서 함지에 담아 말린 뒤, 물이 담겨 있는 큰 그릇에 털어내고, 3일간 물을 자주 갈아주어서 쓴맛을 우려냅니다. 고운 대발 위에 헝겊을 깔고 말려서 얻은 송홧가루는 항아리에 담아 놓고 씁니다.

2. 물을 끓여 차게 식혀서 꿀을 타 놓습니다.

3. 꿀물에 송홧가루를 넣고 잘 풀어 잣을 띄워 냅니다. 솔잎 향이 은은하게 납니다.

 

 

★참고

- 여름철에 이 송홧가루를 꿀물에 조금씩 타서 먹으면 갈증을 시원하게 없애주는데, 미리 타 놓으면 가라앉으므로 먹기 전에 타서 잘 저어 마십니다.

 

 

 

출처: 《한국의 떡 ·한과 · 음청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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